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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로맨스 영화 장수상회 박근형 윤여정 주연

by 달려용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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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에는 '장수상회'라는 제목을 떠올리면서 장수하는 분들이 나오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마트 사장 이름이 '장수'라서 제목을 장수상회라 지은 것 같고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초반부터 거슬리고 이해가지 않았던 장면들이 왜 그랬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장수상회 요약 

  • 2014 제작, 5015년 개봉
  • 감독 강제규
  • 주연 박근형(성칠 역), 윤여정(금민 역), 조진웅(장수 역), 한지민(민정 역)
  • 관객수 116만 명
  • 장르 한국 로맨스 영화
  • 한 줄 감상평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다

장수상회 포스터
장수상회 포스터

장수상회 줄거리 및 감상평 스포일러 있음

90년대 중후반 은행나무침대, 쉬리를 연출했던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마트에 온 여성 손님, 청소년기의 여학생, 남학생을 비롯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데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신고하지 않고 잘해주는 어처구니없던 상황들과 이러한 성칠에게 한국사회에 만연한 갑질은커녕  오히려 절절매듯 잘해주었던 마트 사장(조진웅 배우)의 행동.. 마치 재개발을 위한 인감도장을 받기 위해 성칠에게 잘해준다는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듯했으나 그러기엔 부족한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손녀인 어린아이가 이사오자마자 낯선 성칠에게 숨바꼭질로 말을 걸고 성칠이 성질을 내는데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설정이었습니다. 이 설정도 좀 억지스러운 데가 있긴 하지만..

배우 박근형
성질 고약한 성칠 '배우 박근형 분'


영화가 종반부로 가면서

왠지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노년층의 한 남성을 케어하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했고 마을 사람들은 비현실적으로 친절했습니다. 실제로도 동네 이웃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면 정말 이상적인 마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영화가 마을의 재개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성칠의 인감도장을 받으려고 마을 사람들이 사주하여 금님이 성칠을 기만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엔 금님과 금님의 딸 민정은 꽃집도 잘 운영하고 있었고 금님은 크게 병환이 있어 보였습니다. 딸 민정이 성칠에게 자신의 엄마와 만나지 말라고 한 것은 엄마의 건강을 걱정해서였나 봅니다.

윤여정과 박근형
성당 윤여정과 박근형


성칠의 병환이 밝혀지기 전에는 민정이 양심적으로 아픈 엄마를 대신하여 혹시 모를 성칠의 상실감을 걱정하여 만남을 제지하려 한 줄 알았습니다. 성칠은 금님과 데이트를 하며 어떤 성당을 보며 성칠이 왠지 낯익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칠은 금님을 자주 찾아오는 남성을 금전적으로 괴롭히는 전남편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금님의 전남편이 아닌 자신의 친동생으로 형님(성칠)을 걱정해서 자주 찾아왔던 것입니다.

 

버스기사에게 시비를 걸고 모욕을 주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진짜 형사처벌감입니다. 영화 초반에 금님의 양손목을 잡아끌고 다니는 모습도 너무 폭력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십 대 고등학생인 여성과 남성이 만나서 통성명하는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리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과 밭이 있는 먼지 날리고 인적 없는 시골길에서 혼자 걷고 있는 여학생을 따라가는 남학생의 모습이 있는 상황은 공포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반전과 몇몇 상황이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해외토픽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보았던 이야기도 생각났습니다. 치매인지 알츠하이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기억을 잃은 노년의 남성이 자신을 간병해주는 아내를 기억 못 한 채 다시 또 아내에게 반하고 사랑에 빠져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윤여정 배우와 박근형 배우가 출연하여 이 영화를 보게 된 점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분위기의 배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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