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보다 더 커다란 세계관으로 찾아온 스릴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감상평입니다. 괴생물체가 나오지만 15세 관람가로 공포보다는 스릴러물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감독: 존 크래신스키 (1편에 이어서 2편도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등장인물: 에밀리 블런트 (에블린 애보트 역), 킬리언 머피 (에밋 역), 밀리센트 시몬스 (리건 애보트 역), 노아 주프 (마커스 애보트 역), 존 크래신스키 (리 애보트 역)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은 애보트 가족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면서 막을 내린 반면 2편은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더 넓은 세계관이 펼쳐지고 1편에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존 크래신스키는 2편에서 초반부에 잠시 등장합니다. 대신 킬리언 머피가 에밋 역으로 등장하면서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영화가 흥행해서 2편을 찍으면 1편보다 재미가 덜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1편보다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마도 스케일이 커지면서 좀 더 많은 흥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결말 및 관람 포인트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포함
소리로 먹잇감을 찾아내는 '외계 생명체'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애보트 가족이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인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성격에서 오는 답답하거나 불편한 심리적 긴장감을 자극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만약 주인공들이 관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했다면 영화가 주는 흥미는 떨어졌을 것입니다. 극적 긴장감과 흥미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답답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되는가에 따라서 관객의 반응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공포 영화 '돈 비 어프레이드 어둠 속의 속삭임'은 답답한 캐릭터의 성격을 극대화시킨 작품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풀리지 않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결과는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영화로 기억될 수 있는데 이 또한 공포의 일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도 다른 스릴러나 공포 영화처럼 긴장감 유발을 위해 캐릭터가 주는 스트레스가 분명 존재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느냐 아니면 끝까지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함을 제공하느냐가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고 영화의 결말은 관객의 심리적 갈등을 시원하게 해결하며 막을 내립니다.
한편 에블린, 리건, 마커스 등 캐릭터 성격이 명확함에서 오는 흥미가 있다면 새롭게 합류한 에밋 (킬리언 머피)은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오는 복잡한 내면의 갈등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리(존 크래신스키)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초반에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리건을 통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변하며 감동을 줍니다.
무모할 정도로 진취적이며 적극적인 리건, 겁이 많고 소심한 마커스의 답답함은 결말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설정으로 해석할 수 있고 결국 두 남매가 직접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오는 쾌감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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